Waymo, 미국 관세에도 중국산 전기차 수천 대 들여온다

Waymo, 미국 관세에도 중국산 전기차 수천 대 들여온다

6분 읽기•2026년 8월 2일•
James Okafor
James Okafor

Alphabet의 Waymo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차량으로 사용할 중국산 전기차 수천 대를 미국에 들여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관세와 국가안보 규제를 앞세워 중국산 차량의 미국 판매를 막고 있는 가운데서다. 이번 움직임으로 Waymo는 미국 소비자가 구매할 수 없는 저가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무역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목차

무슨 일이 벌어졌나

Alphabet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Waymo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확장에는 차량이 필요하다. Forbes에 따르면 Waymo는 차량을 중국에서 대량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판매망에서 중국산 차량을 사실상 밀어낸 관세와 안보 규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도, Waymo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사용할 중국산 전기차 수천 대를 들여오고 있다.

수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는 단계지만, 규모만큼은 분명하다. 수천 대는 시험 운행 수준이 아니다. 미국의 무역 정책이 소매 판매용 중국산 차량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취급하는 와중에도, Waymo는 자사 운용 차량의 장기적인 기반으로 중국 제조업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차량에 중국산 커넥티드카 기술이 탑재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도 강화하는 중이다. 하지만 Waymo가 들여오는 차량은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는다. Waymo의 호출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되며, 이는 일반 판매와는 다른 유통 경로이자 별도의 규제가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다.

MG4 같은 중국산 전기차는 세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미국 딜러 매장에서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은 왜 중국산 전기차를 막나

미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중국산 전기차가 두 가지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해 왔다. 첫째는 중국산 전기차가 저렴하면서도 기술력이 높아 미국 자동차 업체에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차량의 연결 기능이 감시나 원격 제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미국 정부는 관세와 무역 규제를 동원해 소비자 시장을 사실상 차단했다. 100% 관세는 기존 관세율을 네 배로 끌어올려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딜러 매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만들었다. 중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겨냥한 보다 광범위한 커넥티드카 규제가 시행되면, 미국 도로에서 해당 기술의 사용 자체가 사실상 금지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논리는 중국산 앱과 통신장비를 겨냥한 규제와 닮아 있다. 데이터의 흐름과 공급망 의존성이 지정학적 경쟁국에 악용될 수 있는 지렛대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정책은 소매 판매를 전제로 설계됐다. 규제는 대체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되며, 기업이 자체 상업용 차량으로 수입하고 등록하는 차량에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여지가 있다. 바로 이 차이가 빈틈을 만들었고, Waymo는 그 틈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미국 내 소비자 판매가 막힌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Waymo는 어떻게 차량을 들여오나

Waymo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다. 차량을 구매하거나 임차한 뒤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하고, 이를 호출 서비스 네트워크에 투입하는 서비스 운영사다. Waymo는 그동안 주로 서구 자동차 업체의 차종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차량은 가격대가 높다. 서비스를 대규모로 확대하려는 Waymo에는 자사 요구사항에 맞으면서도 더 저렴하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가 필요하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이자 최저비용의 전기차 제조사로 성장했다. 이미 여러 업체가 자율주행 차량 운용을 염두에 둔 차종을 설계했으며, Waymo와 중국 제조사 간의 협력 관계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달라진 점은 규모다. 차량 수천 대를 수입한다는 것은 Waymo가 단순히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차량을 중국산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다.

무역 정책과 현실 사이의 충돌은 상당하다. 미국 소비자가 딜러 매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100% 관세를 부담해야 하고, 많은 경우 사실상의 판매 금지에도 부딪힌다. 반면 Waymo는 같은 종류의 차량을 자사 운영에 투입하기 위해 수입하면서, 중국산 차량에 대한 미국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별도의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Waymo가 관세를 직접 부담하는지, 혹은 특정 예외 규정에 따라 수입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용 구조를 고려하면 Waymo는 중국산 전기차를 들여오는 수고를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 분명하다.

업계에 미칠 영향

가장 큰 의미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장벽이라기보다 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중국산 차량 수천 대를 들여올 수 있다면, 미국인이 구매할 수 없는 차량과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구분하는 논리는 점점 설득력을 잃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사례는 미국 운송 시장이 사실상 두 층으로 나뉘어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용 전기차 업체들은 높은 관세를 감수하며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반면,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업체를 비롯한 차량 운영사는 글로벌 공급망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Alphabet에 구조적인 비용 우위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더 높은 비용으로 차량을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해야 하는 전기차 업체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보다 유리한 위치다.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고 자체 생산 기반을 구축한 Tesla의 계산법은 다르다. Tesla는 중국에서 차량을 수입할 필요가 없지만, 중국의 생산비용을 따라가기도 어렵다. 실제로 Tesla는 현지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값싼 차량을 사들여 운송 서비스를 판매하는 Waymo의 방식은 중국산 전기차가 소매 시장에서 차단된 환경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모델보다 더 탄력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책 당국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차량 소유자가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커넥티드카의 안보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문안대로 커넥티드카 규제가 확정된다면 Waymo의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 경우 무역 정책과 미국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업체 중 하나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앞으로의 전망

Waymo의 수입 확대는 오래도록 주목받지 않은 채 지나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차량 단속을 주도해 온 의원과 규제 당국은 이른바 규제의 허점을 막으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차량 운영사를 겨냥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거나, 차량 소유주와 관계없이 커넥티드카에 안보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규정을 재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Waymo의 계산은 결국 규모의 경제가 이긴다는 것이다. 회사는 호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을 더 많은 도시에 투입할 계획도 밝혀 왔다. 중국산 전기차가 이를 실현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면, Waymo는 정치적 후폭풍이 닥칠 때마다 대응하면서 계속 차량을 들여올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정부가 Waymo를 예외로 인정할지, 아니면 규제를 우회한 사례로 볼지가 드러날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 결과는 미국 내 중국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Waymo가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하는 것은 합법인가?

Waymo의 수입에 적용되는 정확한 법적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관세는 구매 주체와 관계없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에 부과된다. 반면 중국산 커넥티드카 관련 안보 규제는 일반 소비자 판매를 중심으로 규정돼 있어, 상업용 차량 운용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남아 있다.

미국은 왜 중국산 전기차를 금지하나?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차단하는 추가 규정도 추진하고 있다. 잠재적인 감시와 원격 운행 중단을 비롯한 국가안보 위험이 근거로 제시된다.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가?

중국 제조사들은 생산비용이 상당히 낮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비용 우위가 미국 정책 당국이 중국산 전기차를 소비자 시장에서 차단해 온 주요 이유다.

Waymo는 수입 차량에 관세를 내나?

Waymo가 100% 관세를 부담하는지, 아니면 다른 분류로 수입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느 경우든 수입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 규제 당국이 Waymo를 막으려 할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 커넥티드카 규제가 차량 운영사에도 적용되도록 확정되면 Waymo의 중국산 차량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 규제 공백을 막으라는 정치적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일이 미국 소비자용 전기차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간접적으로는 가능하다. Waymo의 수입은 중국산 전기차 기술이 미국 도로에서 실제로 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소비자 대상 판매 금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을 바꿔놓을 수 있다.

결론

Waymo가 중국산 전기차 수천 대를 수입하기로 한 결정은 선명한 모순을 드러낸다. 미국 딜러 매장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바로 그 차량이 미국 기업에 의해 미국 도로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는 강력한 미국 기업이 해외 조달에서 더 나은 경제성을 발견했을 때 관세와 안보 규제가 과연 유지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답을 내놓을 주체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규제 당국이다.

AI 영상에 애리조나 항소법원, 과실치사 형량 파기

애리조나주 항소법원은 과실치사 유죄 판결은 유지하면서 가브리엘 호르카시타스에게 선고된 징역 10.5년형을 파기했다. 이 사건은 Nytimes가 처음 보도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법정에서 직접 말하는 것처럼 대본에 따른 발언을 제시한 영상을 문제 삼았으며, 사건은 해당 영상을 제외한 재선고를 위해 마리코파 카운티 상급법원으로 돌아간다.

3인 재판부는 영상이 크리스토퍼 펠키의 목소리와 외모를 모사했지만 실제 사건을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상의 상영과 그에 대한 의존으로 양형 절차가 근본적으로 불공정해졌다고 판단했으며, 선고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묘사의 허용 여부를 다룬 애리조나주 선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발언권이 피고인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형을 선고받을 권리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영상은 펠키가 어떤 말을 했을 것이라는 유족의 생각과 펠키 본인의 목소리 및 의견 사이의 구분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유족이 펠키에 관해 말하는 것과,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펠키를 대신해 말하는 것 사이에 선을 그었다.

펠키의 여동생 스테이시 웨일스는 호르카시타스의 선고 공판에서 유족과 친구들의 피해 영향 진술과 함께 영상을 제출했다. 웨일스는 대본을 썼으며, 남편과 부부의 오랜 사업 파트너가 유튜브 영상에서 추출한 펠키의 목소리와 장례식 추모 포스터에 실린 얼굴 및 상반신 이미지를 이용해 영상 제작을 도왔다고 밝혔다.

토드 F. 랭 판사는 영상을 진정성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한 뒤, 검찰이 구형한 9년보다 높은 최대 형량인 10.5년을 선고했다.

웨일스는 펠키가 살아 있다거나 사망 전에 영상을 녹화했다고 법원이 믿게 하려는 의도는 누구에게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족들은 슬픔을 전하기 위해 슬라이드 쇼와 콜라주, 가상의 대화, 시를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웨일스는 AI 영상을 사진에 빗대며, 사진이 법정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기까지 1860년대 전후로 주요 판례가 15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AI 생성 영상을 제외한 새 선고 공판을 위해 마리코파 카운티 상급법원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