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심원단이 Apple의 햅틱 특허 침해를 인정해 Apple에 $5.7bn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Bbc가 처음 보도했다. 이번 배상 판결은 iPhone과 Apple Watch 등 Apple 기기의 진동 피드백과 관련돼 있다. Apple은 Taction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배심원단의 평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폰과 게이밍 헤드셋을 만드는 오디오 기업 Taction Technology는 2021년 Apple이 2020년 자사에 발급된 특허 두 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햅틱은 진동으로 촉감을 구현하는 기술로, 메시지를 받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의 동작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샌디에이고 판사는 2023년 Apple이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후 연방 항소법원이 항소를 심리하면서, 9월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에서 배심원 재판이 열렸다.
이 사건은 특허 침해가 없다는 판결에서 $5.7bn의 손해배상 명령으로 이어졌다. 다만 배심원단은 Apple이 고의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지는 않았다.
Apple은 자사의 Taptic Engine이 Taction의 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재판 중 Taction이 Apple 제품을 직접 시험한 결과도 그 차이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Taptic Engine은 2014년 Apple Watch에 처음 탑재됐으며, 이후 Apple은 기기에 햅틱 기능을 확대해 왔다.
Apple은 최근 몇 년간 이와 유사한 다른 소송에도 대응해 왔다. 2025년 11월에는 배심원단이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 침해를 인정한 뒤, 판사가 의료기술 기업 Masimo에 $634m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